서울 근교 단풍 여행지 3선

 

 

 

 

서울 근교 단풍 여행지 3선

 

가을이 시작되면, 마음이 먼저 물드는 이유는 아마 ‘단풍’ 때문일 겁니다. 길었던 가을 장마가 끝나고 하늘이 맑게 갠 지금, 본격적인 단풍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는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곳들이 많은데 서울에서 1시간 거리, 가볍게 떠나기 좋은 가을 단풍 명소 3곳을 소개드립니다.

 

1. 화담숲 —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단풍 힐링 명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조성한 생태수목원으로, 약 17만 평 규모의 대자연을 자랑합니다.

2013년 개장 이후,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과 전시로 사랑받고 있지만 특히 가을의 화담숲은 ‘단풍의 정원’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단풍나무, 전나무, 은행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만든 길은 오르내림이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습니다.

 
특히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전망대에서는 발 아래로 붉게 물든 숲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2025년 가을 시즌에는 10월 24일(금)부터 11월 16일(일)까지 단풍과 함께 국화, 코스모스 등 가을꽃 전시도 함께 열립니다.
평일에는 여유롭게, 주말에는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 팁 : 화담숲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방문하세요.

주소 :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주차 : 가능 (단, 주말 혼잡 주의)
입장료 : 성인 10,000원, 청소년 / 경로 9,000원, 어린이 7,000원, 24개월 미만 유아 무료

 

 

 

2. 남한산성 도립공원 — 역사와 단풍이 만나는 산책길

 

서울 근교 단풍 명소를 이야기할 때 남한산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조선시대 국방의 요충지로, 지금은 단풍길이 아름다운 역사 속 산책 코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총 둘레 12.4km의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단풍 사이로 조선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특히 서문에서 북문으로 이어지는 구간, 그리고 영월정 인근은 단풍이 가장 짙고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참나무와 단풍나무, 은행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남한산성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이며, 2025년 첫 단풍은 10월 17일경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걷기 좋은 코스와 탁 트인 전망, 그리고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또한 성곽을 따라 위치한 남한산성 행궁, 숭렬전, 지수당 등을 함께 둘러보면 역사 여행의 재미도 더할 수 있습니다.

 

주소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대
주차 : 남문·북문 입구 주차장 이용 가능
입장료 : 무료

 

 

 

3. 미사 경정공원 — 한강변을 따라 걷는 단풍길

 

가족 나들이나 가벼운 자전거 여행을 원한다면 미사 경정공원이 제격입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이곳은 330만㎡ 규모의 대형 한강변 공원으로, 가을이면 메타세쿼이아와 단풍나무가 물드는 서울 근교 대표 단풍 산책 명소로 꼽힙니다.

 

공원 전체가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나 자전거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고, 한강을 따라 조성된 3km 단풍길은 붉은빛으로 물든 가로수들이 길게 이어져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곳곳에 카페와 푸드트럭, 피크닉존이 마련되어 있어 단풍 구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질녘 노을이 한강 수면에 비칠 때는 가을 감성의 정점을 느낄 수 있죠.

 

주소 : 경기 하남시 미사동 633
주차 : 넓은 공영주차장 완비
입장료 : 무료

 

 

 

4. 가을 단풍 여행 꿀팁

 

• 주말 혼잡 주의 : 특히 화담숲과 남한산성은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진 명소 시간대 : 오전 10시~12시, 오후 3시~5시 사이의 부드러운 햇살이 단풍 색감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냅니다.
• 방문 전 체크 : 날씨와 단풍 절정 시기는 매년 달라지므로, 한국관광공사 ‘단풍예보 지도’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