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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동향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 코린이도 이해하는 쉬운 설명

by Money 머니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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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뉴스나 투자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비트코인은 너무 가격이 들쭉날쭉해서 불안한데… 안정적인 코인은 없을까?"

"코인으로 결제한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렇게 가격이 막 변하는 걸로 어떻게 결제를 해?"

이럴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입니다. 이름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코인이라는 뜻이에요.

 

 

1. 왜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할까?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것들은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죠.
오늘은 1비트코인이 1,000만 원이었는데, 내일 갑자기 900만 원이 될 수도 있어요.
심지어 한 시간 만에도 수십만 원씩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이런 자산은 투자에는 좋을지 몰라도, 결제 수단으로는 불안해요.
예를 들어 오늘 1비트코인으로 노트북을 샀는데, 내일 그 비트코인의 가치가 2배가 되면?
노트북 업체는 손해고, 나는 너무 아까운 거죠.

그래서 가격이 안정적인 코인이 필요했고, 그게 바로 스테이블코인이에요.

2. 스테이블코인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가치 고정’입니다.

대표적으로 1개의 스테이블코인 = 1달러로 고정되어 있는 코인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USDT(테더), USDC(USD코인), BUSD(바이낸스USD) 등이 있죠.

이 말은, 내가 USDT를 1개 가지고 있다면 항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거래하거나 송금할 때도 마음이 편하겠죠?

3. 스테이블코인의 종류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건 아닙니다.
어떤 방식으로 가격을 고정하는지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뉩니다.

① 법정화폐 담보형 (Fiat-collateralized)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은행에 실제 돈(달러, 원화 등)을 예치해두고, 그만큼의 코인을 발행합니다.

  • 예) USDT (테더), USDC
  • 실제로 1달러를 은행에 맡기고, 그에 맞춰 1 USDT를 만든다는 개념이에요.
  • 신뢰할 수 있는 은행과 감사 시스템이 중요해요.

② 암호화폐 담보형 (Crypto-collateralized)

법정화폐 대신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잡는 방식입니다.

  • 예) DAI (다이)
  • 예를 들어 이더리움을 담보로 맡기고, 그 가치를 기준으로 DAI를 발행해요.
  • 이 경우 암호화폐 자체가 불안정하니까, 초과 담보를 잡는 경우가 많아요. (예: 150% 담보)

③ 무담보형 / 알고리즘형 (Algorithmic)

이건 말 그대로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 예) 예전에 존재했던 UST (루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 수요와 공급을 자동으로 조절해서 1달러에 맞추는 시스템인데…
  • 한때 잘 나가다가 알고리즘이 무너지면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어요.
  • 실제로 2022년에 루나·UST 폭락 사태가 있었죠.

4. 스테이블코인은 어디에 쓰이나요?

그럼 스테이블코인은 어디에 쓰일까요?

🔹 암호화폐 거래 시

비트코인 가격이 불안정하니까,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먼저 바꿔두고 기다리거나
다른 코인 사고팔 때 기준 통화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해외 송금

은행 없이 빠르게 돈을 보내고 싶을 때 스테이블코인이 유용합니다.
특히 제3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수수료도 싸고, 시간도 빠르고, 환율도 비교적 안정적이니까요.

🔹 디파이(DeFi) 서비스

예금처럼 코인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서비스에도 스테이블코인이 많이 쓰입니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예치하고 싶을 땐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코인이 인기입니다.

5. 스테이블코인의 장점과 단점

🔹장 점

  • 가격이 안정적이다 → 실사용 가능성 높음
  • 국경 없이 송금 가능
  •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준 자산으로 쓰임

🔹 단 점

  • 중앙화된 경우가 많다 (예: 발행사가 달러를 보관하고 운영)
  • 감사나 투명성 문제 → USDT는 예전부터 ‘정말 달러로 1:1 보관하냐’는 논란 있음
  • 알고리즘형은 시스템 붕괴 위험 있음

6.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될까?

요즘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도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디지털 결제, 송금, 금융서비스의 핵심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중앙은행이 직접 만드는 디지털화폐(CBDC)도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예: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유럽의 디지털 유로화 등)

마무리하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암호화폐를 실생활에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같은 존재입니다.

가격이 고정된다는 점 덕분에 편하게 거래하고, 송금하고, 예치하고, 결제할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거죠.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디지털 금융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인공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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