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18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10월 10일 부다페스트에서 개막

 

 

 

2025 제18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10월 10일 부다페스트에서 개막

 

올해로 18회를 맞는 헝가리 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Hungary)가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Corvin Cinema)에서 개최됩니다. 2007년 한국영화주간이라는 작은 행사로 시작한 이 영화제는 이제 헝가리 현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영화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상영 편수가 늘어나 총 29편의 장단편 한국 영화가 관객을 찾아갑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1. 광복 80주년 기념, Fokus 섹션에서 한국 고전과 신작 만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Fokus(포커스) 섹션이 마련되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 섹션에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고전 영화와 최근작을 함께 상영합니다.

• 고전 영화: 이만희 감독의 <쇠사슬을 끊어라>와 최인규 감독의 <자유만세>
• 최근 작품: <리멤버>와 <항거: 유관순 이야기>

관객들은 한국의 역사와 사회를 다양한 시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9월 25일부터 시작된 티켓 판매에서는 일부 작품이 단 2일 만에 매진되며 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전주국제영화제 협력, 독립영화 소개하는 Extra 섹션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해 마련된 Extra(엑스트라) 섹션에서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장편과 단편 영화 4편씩을 상영합니다.

 

이 섹션을 통해 관객들은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흐름과 동시대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의 실험적 시도와 창작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 Arcok 섹션, 신인 감독 3인 집중 조명

 

올해 영화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Arcok(아르촉) 섹션입니다. 한국 신인 감독 3인을 집중 조명하며, 이들은 부다페스트를 직접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합니다.

• 강유가람 감독 – <럭키, 아파트>
• 심형준 감독 – <클리어>
• 오정민 감독 – <장손>

또한 현지 대학 영화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진행하며 젊은 영화인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 영화의 창작 생태계를 헝가리 관객과 직접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4. 개막작과 폐막작, 화제작으로 눈길

 

올해 개막작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입니다. 개막식에서는 유혜령 문화원장과 심형준 감독의 축사가 이어집니다.

 

폐막작은 2021년 제14회 헝가리 한국영화제에서 관객 인기상을 수상한 <히트맨>의 후속작인 최원섭 감독의 <히트맨2>로, 관객과의 인연을 이어갑니다. 폐막작 상영 전에는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관객 인기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됩니다.

 

5.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한국 문화 체험

 

올해 영화제는 헝가리 현지 영화제와의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되었습니다.

• 시네미라 국제 어린이청소년 영화제(10월 17~19일) :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와 협력하여 한국 애니메이션과 단편 영화 10편 상영
• 한국 종이접기 체험 부스(10월 18~19일) : 어린이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이를 통해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와 체험 기회도 함께 제공됩니다.

 

6. 다큐멘터리와 공포영화 특집 상영

 

• 베르지오 국제 인권 다큐멘터리 영화제(11월 11~19일) : 한국 다큐멘터리 소개 및 한국 영화인 초청 부대 행사 진행
• 한국 공포영화 특집(11월 1~2일) : 할로윈 주간과 모든 성인의 날을 맞아 헝가리 젊은 관객층 대상 공포영화 상영, 슈가르 극장에서 진행

한국 영화의 다양한 장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공포 영화 팬과 다큐멘터리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예정입니다.

 

7. 유혜령 원장, “헝가리 한국영화제 명실상부 한국 문화 대표 축제로 성장”

 

유혜령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원장은 “제18회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작년보다 협력 범위와 상영 편수, 한국에서 초청한 영화 관계자 인원이 늘어 더욱 다채로운 축제가 될 예정”이라며,

“현지 영화제와의 협력이 확대되는 만큼 앞으로 헝가리 한국영화제가 명실상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8. 행사 정보

• 개막일 : 10월 10일
• 폐막일 : 10월 17일
• 장소 :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Corvin Cinema)
• 주최 : 주헝가리한국문화원
• 문의 : 유혜령 원장 (+36 1 550 0245), 실무관 하소영 (+36 1 550 0255)
• 공식 홈페이지 : 헝가리 한국영화제 포스터 확인

올해 영화제는 29편의 장단편 상영, 신인 감독 GV,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한국 공포영화 특집 등 다채로운 행사로 한국 영화 팬뿐 아니라 헝가리 현지 관객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