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스테이블코인 시장, 2030년 2700조원 규모 성장” 전망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씨티은행은 “2030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최대 2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암호화폐의 영역을 넘어, 기업과 금융기관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채택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씨티은행 보고서의 핵심 내용과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요인, 기업과 은행의 대응, 국내 움직임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스테이블코인이란?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잡은 디지털 자산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원화 등 기존 법정화폐의 가치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기존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큰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가 맞춰져 있어 거래와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 적합합니다.
즉, “디지털 달러”라는 표현이 어울리며, 국경을 초월한 송금·온라인 결제·투자 자산 운용에서 점차 활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2. 씨티은행의 성장 전망 – 2030년 2700조 원 규모
씨티은행 산하 씨티 인스티튜트와 씨티 서비스는 공동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의 챗GPT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챗GPT가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촉발했듯,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의 대중적 확산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 기본 시나리오: 2030년까지 발행 규모 1조9000억 달러(약 2700조 원)
- 낙관 시나리오: 최대 4조 달러(약 5600조 원)
이는 불과 몇 년 전 예상치였던 1조6000억 달러보다 상향된 수치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에 대한 글로벌 금융권의 기대감을 보여줍니다.
3. 올해만 40% 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
2025년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2024년 말: 2000억 달러(약 280조 원)
- 2025년 9월: 2800억 달러(약 390조 원)
불과 9개월 만에 약 40% 성장한 것입니다.
씨티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국경 간 결제 수요 증가, 온라인 쇼핑몰의 결제 채택 확대,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글로벌 달러에 접근할 수 있어, 금융 포용성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4. 거래 규모 전망 – 최대 100조 달러
씨티는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연간 거래액이 약 100조 달러(한화 14경 9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엄청난 수치이지만, 아직은 글로벌 은행 간 결제 규모(하루 5~10조 달러)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즉,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금융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금융 효율성을 높이는 보완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5.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보다 ‘은행 토큰’을 선호
흥미로운 점은 기업들이 무조건 스테이블코인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규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우려하며, 기존 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예금(토큰화된 예금, 은행 토큰)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즉, 안정성과 규제 준수가 담보된 은행 토큰이 스테이블코인보다 빠르게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씨티는 2030년경에는 은행 토큰 거래량이 스테이블코인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6. 국내 움직임 – 네이버와 두나무 협력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생태계 구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네이버는 최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를 통해 네이버의 결제 플랫폼과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및 투자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가상자산 투자를 넘어, 온라인 쇼핑·결제·송금 서비스까지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7. 씨티은행의 결론 – “전쟁이 아닌 진전”
씨티는 보고서 결론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것은 디지털 화폐 간의 전쟁이 아니라, 더 빠르고 효율적인 금융을 향한 지속적인 진전이다.”
즉, 스테이블코인과 은행 토큰, 그리고 전통 금융은 서로 경쟁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며 금융 생태계를 재구성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8. 마무리
정리하자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핵심 기술입니다.
- 2025년 현재 2800억 달러 규모 → 연 40% 성장
- 2030년까지 2700조 원 규모 전망
- 은행 토큰과 함께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두나무의 협력 등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이 현실화되고 있어, 앞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날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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