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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임시현, ‘이기야’ 극우 논란 직접 해명…SNS에 올린 입장 전문

by Money 머니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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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임시현, ‘이기야’ 극우 논란 직접 해명…SNS에 올린 입장 전문

최근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 선수가 SNS에 게재한 글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로 ‘이기야’라는 표현 때문인데요. 이 단어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과 맞물리면서, 임시현이 극우 성향을 가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시현은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친 뒤 직접 입을 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기야’ 표현, 왜 문제가 됐나?

 

임시현 선수는 지난 5월 개인 SNS에 여행용 캐리어 가방 사진을 올리면서 “이기야”라는 표현을 함께 썼습니다.

  • ‘이기야’는 원래 경상도 방언으로, “이 녀석아” 정도의 의미로 쓰입니다.
  • 그러나 일베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희화화하며 조롱의 의미로 활용해왔습니다.
  • 이후 이 단어는 일베를 비롯한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밈처럼 사용되며 극우 표현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용어가 됐습니다.

따라서 임시현의 게시글은 단순한 사투리 사용이 아니라, 일베식 용어 사용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불렀던 것이죠.

 

광주 세계선수권 동메달 이후 입장 표명

 

임시현은 이번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대회를 마친 뒤 그는 SNS를 통해 그동안 쏟아졌던 악플과 논란에 대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는 먼저 “어떤 메달보다 값졌던 동메달이었다”며 “악플을 무시하면서 준비하는 게 힘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논란과 관련해 “과거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투리를 쓴 것뿐…일베와 무관하다”

 

임시현은 ‘이기야’ 논란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했습니다.

  • “새로운 활 케이스를 자랑하고 싶어서 올린 글이었다.”
  • “아무 의미 없이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 것일 뿐, 일베 용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 “주변 지인을 통해 실수라는 걸 듣고 바로 삭제했다.”

또한 그는 “이기야가 언제부터 일베 용어가 됐냐”면서 “저는 일베 활동과 무관하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해명이 늦어진 이유는?

 

많은 팬들은 왜 이제야 해명을 했는지 의아해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시현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대한양궁협회와 상의 끝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고, 저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 “경솔하게 대응하기보다는 대회에 집중하고 싶었다.”

즉,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바로 입장을 내는 대신, 협회와 조율 후 공식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논란 : “국위선양하느라 바쁘다”

 

임시현은 해명문에서 “저 국위선양하느라 바쁘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이 또다시 논란을 키웠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표현이 국민을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임시현은 해당 부분을 “국위 선양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수정했습니다.

 

여론 반응은 엇갈려…

 

논란 이후 온라인 반응은 여전히 극명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 “일베 용어를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
  • “국가대표로서 더 신중했어야 한다”

반면,

  • “실수일 뿐인데 과도하게 몰아붙이는 것 같다”
  • “그냥 사투리를 쓴 걸 일베 프레임 씌운 것”

이라는 옹호 여론도 적지 않습니다.

 

스포츠 선수와 언행 논란, 반복되는 문제

 

임시현의 사례는 스포츠 스타의 언행 관리 문제를 다시금 보여줍니다.

  • 최근 양궁 대표팀 장채환의 ‘멸공’ 발언,
  • 축구·야구 선수들의 과거 SNS 논란 등.

스포츠 선수들이 단순한 개인 발언이라 생각해 쓴 표현들이, 대중 앞에 서는 순간 정치적·사회적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무리

 

임시현 선수의 ‘이기야’ 논란은 단순 사투리 사용인지, 아니면 극우 커뮤니티 연관성인지 여전히 논쟁 중입니다. 다만, 본인은 분명히 일베와 무관하며 실수였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 본인은 물론, 모든 대중적 인물들이 SNS 발언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앞으로 임시현이 이번 논란을 딛고 진정한 국위선양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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