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는 이제 그만! 복지부-KB금융, 야간 아동 돌봄 공백 해소 위해 60억 원 지원 협약 체결
맞벌이 부부·야간근로자 자녀 위한 ‘아동 야간 연장돌봄사업’, 민관 협력으로 첫발
2026년부터 전국 350개소에서 밤 12시까지 운영 예정
보건복지부와 KB금융그룹이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6년부터 3년간 60억 원을 지원하며, 밤 12시까지 운영되는 연장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 ‘나홀로 집에’ 시대는 끝, 야간 돌봄 공백 해소 시동
최근 부모의 부재 중 발생한 아동 화재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야간 아동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KB금융그룹이 손을 맞잡고, ‘야간 아동 연장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10월 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은 지난 6월과 7월 발생한 아동 화재 사망 사고 이후 정부가 내놓은 범부처 종합대책(9.3 현안관계장관회의)의 일환으로,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첫 번째 지원 사례입니다.
2. KB금융그룹, 3년간 60억 원 기부… ‘사회적 안전망’ 구축
이번 협약을 통해 KB금융그룹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60억 원을 아동 야간돌봄 인프라 구축에 지원합니다.
이 재원은 ▲야간 귀가 시 안전사고 책임보험 가입 ▲등·하원 차량 운행 ▲침구류 및 냉·난방기 구비 ▲노후시설 환경 개선 등 돌봄시설 인프라 확충에 사용됩니다.
또한 ▲이용자 원스톱 안내체계 구축 ▲야간 종사자 소진 방지 프로그램 운영 등 보호자와 돌봄 종사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약 1,000개 기관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긴급상황에서도 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는 공적 돌봄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야간에도 일하는 맞벌이 가정과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역시 “아이들이 홀로 남겨지는 밤이 안전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며 “민관 협력으로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2026년부터 밤 12시까지 돌봄 확대… 350개소 시범 운영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의 지역아동센터(4,195개), 다함께돌봄센터(1,312개) 중 일부를 ‘야간 연장돌봄기관’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었지만, 2026년부터는 밤 10시~12시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야간 돌봄’은 맞벌이 부부의 불시 야근, 자영업자의 늦은 영업 등으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국 350개소를 목표로 운영됩니다.
운영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밤 10시까지 운영: 300개소 (광역시·특별시 중심)
- 밤 12시까지 운영: 50개소 (시도별 최소 2~4개소 이상 확보)
이를 위해 국비 15억 원, 지방비 포함 총 31억 원이 2026년 예산에 반영되었습니다.
4. 달빛노동자·야간근로자 가정 위한 새로운 공공서비스
야간 돌봄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야간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일환입니다.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달빛노동자’들의 아이들이 안전한 돌봄 공간에서 숙면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연내에
- 전국 지자체 대상 사업설명회(9월 17일 완료)
- 연장돌봄기관 및 지자체 수요조사(10~11월 진행)
- 350개소 최종 선정(12월 예정)등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
5. 민관이 함께 만드는 ‘돌봄 복지의 새로운 모델’
이번 협약은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아이들의 안전과 돌봄 복지를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동안 야간 돌봄은 지자체나 민간시설의 자율적 운영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재원과 공공-민간의 협력체계가 생겼습니다.
정은경 장관은 “KB금융그룹의 선도적 참여가 다른 기업의 사회공헌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양종희 회장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안전이 곧 국가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6. 마무리
‘나홀로 집에’라는 말이 사라지는 사회,
야간에도 부모와 아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아동 야간 연장돌봄사업이 우리 사회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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