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작…한국 관광업계에 훈풍 기대

 

 

 

 

 

오늘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작…한국 관광업계에 훈풍 기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무사증) 입국 제도가 2025년 9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며, 3인 이상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전담여행사를 통해 입국하는 경우 최대 15일 동안 한국 관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이번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인해 한국 관광 산업 전반에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관광업계와 내수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인천항과 인천공항, 첫날부터 중국 관광객 입국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인천항에는 **중국 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톤급 '드림호'**가 입항했습니다. 이 배를 통해 약 2600여 명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한국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하루 동안 인천과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중국 톈진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도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면서 공항 입국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습니다. 명동, 동대문, 남산 등 주요 관광지와 면세점, 쇼핑센터 등이 다시 붐빌 것으로 전망됩니다.

 

2. 법무부 "국정자원 화재와 무관…입국 정상 진행"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출입국 심사 관련 시스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를 일축하며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은 법무부가 별도로 관리·운영하기 때문에 화재와 무관하게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법무부는 이번 무비자 입국 제도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명단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체류 이력이 있는 인원이나 입국 제한 대상자는 무사증 입국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3. 무비자 입국 제도의 주요 내용

 

무비자 제도는 단순히 관광객 유치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체계적이고 안전한 관리와 함께 시행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행 기간: 2025년 9월 29일 ~ 2026년 6월 30일 (약 9개월간)
• 대상: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
• 체류 기간: 최대 15일
• 지역: 대한민국 전역 (제주도는 기존처럼 단체·개별 모두 30일 무비자 유지)
• 조건: 사전 명단 검토 → 불법체류 가능성이 높은 인원은 제외

이 제도는 특히 서울, 부산, 제주 등 중국인 관광객 선호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경제적 효과와 기대감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내년 6월까지 약 100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 추가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관광 수입뿐만 아니라 숙박, 교통, 쇼핑, 음식 등 다양한 내수 시장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숙박업: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예약률 증가
• 외식업: 한식당, 카페, 전통시장 활성화
• 쇼핑업: 명동·동대문 상권, 면세점 매출 급증
• 관광업: 여행사, 가이드, 교통편 수요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침체에서 회복하지 못했던 관광업계와 소상공인들에게는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됩니다.

 

5. 우려와 논란도 존재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개인정보 보안 문제: 국정자원 화재 사건과 맞물려 국민 불안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
• 불법체류 증가 우려: 단체 관광객 중 일부가 체류 기간을 초과하거나 불법 취업으로 이어질 가능성
• 인프라 부담: 단기간 대규모 관광객 증가로 교통·숙박 인프라에 압박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철저한 보안 대책과 복구가 완비되기 전까지 무비자 입국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6. 향후 전망

 

정부는 이번 무비자 정책을 통해 한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아시안게임과 국제행사들을 앞두고, 동북아 관광 허브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불법 체류 관리, 보안 문제, 지역 균형 발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7. 결 론

 

오늘부터 시작된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은 관광 산업 활성화와 내수 경기 회복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한 관리 체계와 투명한 운영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9개월간 이 제도가 한국 경제와 관광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