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2단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 위해 현장실사 완료
최근 우리나라의 갯벌 보호와 세계적 가치 인정을 위한 중요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가유산청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한「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 Ⅱ)」에 대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현장실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사는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갯벌의 보존 상태와 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했습니다.
1. 한국의 갯벌, 1단계 등재 이후 확대 추진
우리나라의 갯벌은 이미 2021년 「한국의 갯벌 1단계」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당시 등재된 갯벌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천갯벌(충남)
- 고창갯벌(전북)
- 신안갯벌(전남)
- 보성-순천갯벌(전남)
그러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1단계 등재 시 권고된 사항을 반영하여 신규 갯벌 추가 및 완충구역 확대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단계 등재 신청에는 다음 갯벌이 포함됩니다.
- 전남 무안갯벌
- 전남 고흥갯벌
- 전남 여수갯벌
- 충남 서산갯벌
또한 기존 1단계 등재 갯벌인 서천·고창·보성-순천 갯벌에 대해서도 물새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함할 수 있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갯벌 생태계의 연속성과 보호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2.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현장실사 진행
이번 한국의 갯벌 2단계 현장실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소속 자문위원과 전문관이 직접 담당했습니다.
-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
- 전문관: 테레스 싱 베인스(Taras Singh Bains)
실사단은 5일 동안 보성-순천갯벌과 신규 신청 갯벌 4곳을 직접 방문하며, 각 갯벌의 보호·관리 현황과 세계유산으로서 완전성 충족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관리 담당자, 지역 주민, 전문가와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현장 중심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실사는 서류 심사와 패널회의 등 공식 심사 과정의 한 단계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는 현장 관리 상태와 생태적 가치를 직접 확인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3. 세계유산 등재 결정은 2026년 부산에서
이번 현장실사 결과는 최종 평가 자료로 반영되며, 2026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해양수산부 오행록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실사와 관련해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등과 지속 협력하여,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으로 최종 확대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확대 등재가 성공하면 한국 갯벌의 세계적 보호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이 더욱 공고히 인정받게 됩니다. 특히, 갯벌은 수많은 조류와 해양생물의 서식지이자, 탄소 흡수와 자연재해 완화 역할을 하는 등 환경적·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유산입니다.
4. 한국 갯벌의 생태적·환경적 가치
갯벌은 단순한 해안 습지가 아니라,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가진 자연의 보고입니다.
- 생물다양성 : 다양한 어류, 갑각류, 해조류뿐만 아니라 철새의 주요 서식지 역할
- 탄소 저장 : 갯벌은 ‘블루카본(Blue Carbon)’을 저장해 지구 온난화 완화 기여
- 재해 예방 : 해안 홍수와 폭풍을 완화하고, 해안선 침식을 방지
- 연구·교육 자원 : 생태 연구와 환경 교육의 최적 장소
이번 2단계 확대 등재는 갯벌의 이러한 가치가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5. 향후 계획과 기대
- 관계기관 협력 : 국가유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지속적인 협력
- 관리 강화 : 갯벌 보호를 위한 관리 체계 강화와 완충구역 확대
- 지역 주민 참여 : 갯벌 보존과 관리에 지역 주민의 참여 확대
- 홍보와 교육 : 갯벌 생태계 가치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한국 갯벌은 이미 1단계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연유산임을 인정받았으며, 2단계 확대 등재가 확정되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6. 결 론
「한국의 갯벌 2단계」는 단순한 자연유산이 아닌,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중요성을 모두 갖춘 세계적 보물입니다. 이번 IUCN 현장실사 완료와 2026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결정을 앞두고, 우리나라 갯벌의 보호와 관리, 국제적 가치 인정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갯벌 보존과 지속 가능한 관리, 그리고 지역 주민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습니다.
'지식, 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석 연휴 교통사고, 평소보다 1.3배 증가! — 질병관리청이 밝힌 ‘가장 위험한 시간대’와 ‘예방 수칙’ (0) | 2025.10.05 |
|---|---|
| 제1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 IMF·세계은행 등 11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 직접 만난다! (1) | 2025.10.05 |
| 불법사금융 피해, 이렇게 예방하고 대응하세요! | 개정 대부업법 2025년 시행 (0) | 2025.10.04 |
|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공인기업, 2024년 평균 9억 4천만 원 경제적 혜택 확보 (0) | 2025.10.04 |
|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 개최,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 (0) | 2025.1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