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드시는 약, 혹시 ‘의료용 마약류’? — 식약처가 알려주는 간단한 확인법
식약처는 추석 명절을 맞아 부모님이 복용 중인 의료용 마약류 의약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마약류안전정보앱’으로 지난 2년간 투약 이력을 확인하고, 남은 약은 약국에 반납하세요. ADHD치료제, 식욕억제제 오남용 부작용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1. 추석엔 가족 건강도 함께 점검하세요
추석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복용 중인 약에 ‘의료용 마약류’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본 적 있으신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노인층에서 수면제·신경안정제·마약성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청소년·대학생이 ADHD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식욕억제제를 ‘다이어트 약’으로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오·남용은 단순한 ‘약 부작용’이 아니라, 중독·정신질환·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명절에는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부모님이 드시는 약, 괜찮은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마약류안전정보도우미 앱’으로 2년치 투약 내역 확인
부모님이 드시는 약이 의료용 마약류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의료용 마약류 안전도움e’( 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 또는
‘마약류안전정보도우미’ 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확인 절차
1. 본인 또는 부모님의 휴대폰에서 본인인증(공동인증서 또는 PASS 인증)
2. ‘투약이력조회’ 메뉴 선택
3. 최근 2년간의 마약류 의약품 처방·투약 내역 확인 가능
이를 통해 본인 명의로 다른 사람이 마약류를 불법 처방받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악용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3. ADHD 치료제·식욕억제제 오남용, 절대 금물
식약처는 젊은 층의 ADHD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와 식욕억제제 오남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ADHD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 두통, 불면증, 환각, 중독 증상, 학습 부진 |
식욕억제제 | 정신이상, 폐동맥 고혈압, 심장판막 질환, 불안·불쾌감 등 |
특히 메틸페니데이트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공부약’으로 불법 유통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마약류 오남용이며, 장기간 복용 시 뇌 신경계 손상,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남은 의료용 마약류는 약국에 반납하세요
명절 기간 동안 부모님 댁에서 약장을 정리하다 보면 남은 진통제나 수면제, 식욕억제제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런 약을 집에 보관하면 오남용이나 어린이 오복용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반납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전국 9개 지역의 100개 약국과 5개 종합병원 약국에서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 약국 지역 예시
-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부천시, 수원시, 전주시
참여 병원 예시
-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전북대병원
자세한 약국·병원 목록은 식약처 누리집( 식품의약품안전처 → 정책정보 → 마약 정책정보 →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식약처, 마약 오남용 예방 교육·캠페인 진행
식약처는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유·초등학생 : 키자니아(서울)에서 ‘마약 거절하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중·고등학생 : 잡월드(성남)에서 ‘마약류감시원 체험’ 진행
- 영상 콘텐츠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나는 마약중독입니다’
- 닥터프렌즈 유튜브 〈중독에 이르는 마약류 약물〉
- 식약처 공식 유튜브 〈마약중독으로 잃어버린 20년〉 등
또한, 마약청정 대한민국 사이트에서는 다국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 교육자료와 메타버스 기반의 마약 예방 게임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6. 1342 마약류 상담센터 — 24시간 무료 상담 가능
혹시 가족이나 지인 중에 “수면제 없으면 잠을 못 자요”
“진통제 없으면 불안해요” 라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이미 마약류 의존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약중독은 의지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질병’입니다.
도움을 요청하세요.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1342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재활과 회복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7. 식약처의 당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족이나 이웃 중 마약류로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식약처는 국민이 마약의 위험에서 안전하도록 예방·관리·재활까지 전 단계에서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께 용돈만 드리지 말고, “요즘 드시는 약 괜찮으세요?”
라는 한마디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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